▲ 조남원 전 삼부토건 부회장 사진=삼부토건
▲ 조남원 전 삼부토건 부회장 사진=삼부토건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김성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동생 조남원 전 삼부토건 부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조 전 부회장의 시신은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조남원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입관이 진행되지는 않았고 빈소 자리가 나지 않으면 장례는 다른 곳에서 치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회장은 특수통 출신인 홍만표 전 변호사의 ‘전관로비 의혹’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홍 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6월 탈세 및 부당수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앞서 삼부토건 임직원들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11년 10월 삼부토건 임직원들을 기소하는데 실패했다. 법조계에서는 당시 이 사건을 맡은 홍 전 변호사에 대해 ‘전관예우’가 통했다고 입을 모은다.
 
조 전 부회장의 형인 조남욱 회장은 과거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 후보와 딸 김건희씨를 소개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같은 내용은 최씨와 기나긴 법정 공방을 벌여 온 정대택씨가 당시 조사 상황과 조서 등을 근거로 주장해왔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전 회장은 그간 검찰과 법조계 인맥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도에 서울대 법대까지 공통 분모가 많은 윤 후보도 조 전 회장이 관리했던 검찰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부토건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린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가 주관한 '마크 리부 사진전'도 후원했다. 해당 전시는 코바나콘텐츠가 처음으로 주관한 전시였다.
 
김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도 당시 전시를 후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후보는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현 반부패수사1부장)을 맡고 있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