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녹취록 논란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법조계와 <KBS>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측은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은 맞지만 범행 이전이기 때문에 불법행위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행 기간에 주식 거래를 했고 검찰은 해당 내용을 피고인들의 범죄 근거로 판단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핵심인 권오수 전 회장 등이 회사 주가를 조작해 네 배로 끌어올린 과정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013년 내사보고서에 김씨가 연루됐다고 적시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권 전 회장 소개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맡겼다고 봤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지난해 10월 의혹을 부인하며, 당시 김건희 씨 신한증권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2010년 1월 이 씨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5월 이후 관계를 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도 거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5월 이후에도 김씨 명의 주식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는 윤 후보 측이 공개한 신한증권 계좌가 아니라 DS·대신·미래에셋 등 다른 증권사 계좌로만 이뤄졌다.
 
검찰이 파악한 김씨의 주식 거래 사실은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40여 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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