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부역자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안민석 의원은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하여 "내가 파악한 것만으로도 2건이 있는데, 본인이 잘 아실 거라고 본다"라며 "상당히 불편한 진실이기에 김동연 후보에게 그에 대한 해명을 한번 좀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시절에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혔던 사람으로서 당시에 나에게 제보가 숱하게 들어왔는데, 제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던 제보 내용 중에서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장이면 박근혜 정부의 당시에 장관급 인사였다"라며 "청와대 김기춘 실장으로부터 받았던 부당한 지시가 있고, 그 부당한 지시를 거역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를 지킬 수 있는 '시대정신'을 관철해낼 수 있는 사람은 착한 선비형이라거나 모범생형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거와 불의, 야만의 시대가 맞설 수 있는 경기지사 후보는 기질상 유권자들이 보는 이미지상 야만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경기지사 후보의 적임자는 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도 이 같은 안 의원의 주장이 검증된다면 김동연 대표가 해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비대위 관계자는 “안 의원의 발언이 ‘마타도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사실이라면 김동연 대표가 당연히 해명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왜 고백을 하지 않았는지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김 대표가 아무런 입장도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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