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5월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운명의 결과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여의도 입성에 실패하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 전 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상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력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에 의문부호가 뒤따르면서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전 지사가 무명인 윤형선 후보에게 패하면 차기 주자로서의 정치적 영향력에 물음표가 생기게 된다. 간발의 차로 신승해도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본 관문 격인 지방선거 결과가 남아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8곳을 '승리', 6~7곳을 '선방' 기준점으로 제시한 바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26일 나온 KBS·MBC·SBS 지상파3사 의뢰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 합동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국민의힘이 서울·충북·충남·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9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23~25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4곳에서 우세했다. 경기(김은혜 37.7%, 김동연 39.1%), 인천(유정복 39.9%, 박남춘 35.8%), 세종(최민호 40.4%, 이춘희 38.5%), 대전(이장우 36.1%, 허태정 40.0%)은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지방선거 진두지휘를 표방하며 대선 패배 후 불과 두달만에 복귀한 이 전 지사 본인도 심상치않은 계양을 선거 판세로 인해 전국 지원이 무색한 형국이다.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 전 지사의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이나, 두 선거 '성적표'에 따라 다시 잠행을 이어가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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