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연고 없어도 민주당 강세 지역"
"여소야대 진영서 윤석열 정책 드라이브 더욱 힘들어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전격 출마하기로 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략공천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오는 11일 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지난 3·9 대선에서 패배한 지 두 달 만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국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상임고문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졌다.
 
이 상임고문의 한 측근은 통화에서 “민주당 지도부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측근들도 수일간 설득했다”며 “지난주까지 고심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의 출마로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소야대 진영에서의 국민의힘 견제력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을 진두지휘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도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편 민주당은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는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분당갑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김은혜 현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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