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온세상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온세상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총재의 성폭력 피해자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됐다.

1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 5일 이단·사이비 피해자 지원단체인 코람데오연대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교회 내에서의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가해자가 엄청난 권력을 가진 목사이고 피해자는 신도인 경우가 많다”며 “교회 안에서 목사와 신도는 단순한 위력 관계를 넘어서는 정신적, 심리적 의존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곧 목사이기 때문에 신도들은 목사의 행동에 대해 시시비비 판단을 하지 않고 믿음으로 복종하는 관계”라며 “구조적인 맹신 관계이기 때문에 가해자의 성적 요구에 대해 피해자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거부하였을 경우 믿음 자체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적 위력 관계를 수사기관에서 잘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광수 총재는 여신도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약 700억 원 규모의 RUTC(렘넌트 공동체 훈련장) 재정 비리 의혹으로도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최근 류 총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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