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 사진제공=뉴시스
▲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하면서 김인호 의장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8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 출근해 인수인계서 서명식, 국민의힘 의원총회 화상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시의회로 이동햇다.
 
오 시장은 먼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많이 도와 달라. 각별히 모시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제가 속한 정당이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렵다”며 “큰 도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전체 109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01석을 점유하고 있어 서울시가 ‘마이웨이’식으로 조례를 개정할 수 없다.
 
김 의장은 “시장님도 10년 동안 내공을 많이 쌓고 공부했다고 하니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원칙 있는 시정엔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김기덕 부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도 “의회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냐”라며 “제가 열심히 잘 모시겠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 시장이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초반부터 시의회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성동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의장단을 방문하고 마음이 많이 놓였다. 예감이 좋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받는 게 꽉 막힌 상태는 아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마음이 아주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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