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성부시장과 디지털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성과 청년층을 공략하고 나섰지만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3일 박 후보는 강동구 천호공원 유세해서 “성 평등한 서울, 디지털 혁신 서울을 만들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대될 돌봄 영역을 서울시가 책임지기 위해, 또 사회의 약자인 여성에게 더 많은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여성 부시장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고, 서울시청과 공공기관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약한 금천구와 관악구, 구로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금천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청년 교통비 정액제, 5GB 데이터 무료 공약 등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10만원에 넘어갈 세대가 아니다'라는 청년들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했다.
 
이어 "유세현장에서 청년 여러분들의 지지 연설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박 후보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케이스탯 리서치가 한겨레의 의뢰로 지난달 30, 31일 서울 거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 후보는 54.4%를 얻어 33.5%를 얻은 박 후보를 20.9%포인트 앞섰다. 입소스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같은 기간 서울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0.4%를, 박 후보가 35.7%를 얻었다.
 
현대리서치가 서울신문 의뢰로 같은 기간 서울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5.5%를 얻어 32.4%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서울 시민 1007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50.5%, 박 후보가 28.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네 여론조사 모두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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