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제공=박영선 캠프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제공=박영선 캠프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일정을 시작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선 등 돌린 ‘2030세대’와 바닥 민심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박 후보는 골목 시장을 중심으로 유세에 나섰다. 지난 25일에는 영등포와 구로 일대 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마포와 홍대입구역 인근 골목시장을 찾았을 때 만난 이들은 대부분 20대 등 젊은 층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유세 연설에서 박 후보는 “요즘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주거 걱정이다. 청년들의 마음 걱정 덜어드리려 한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가 청년에 제공하는) 20만원 월세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앞에서도 박 후보는 대학생들과 만났다. 분식집 앞에서 만난 대학생이 “저는 나중에 창업하고 싶다”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제가 시장 되면 20대 청년 창업자에겐 출발 자산으로 무이자 5000만원을 대출해드린다. 빠듯하지만, 그 돈 받아서 창업하면 된다. 이자는 서울시가 대신 갚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캠프 측은 20대 표심을 약점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24일)에서 20대 응답자의 60.1%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 반면 박 후보 지지 응답률은 21.1%에 불과했다. 그런데 20대 응답자의 27.1%는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전 연령층(전체 평균 15.8%) 중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세한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후보는 20대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해 "20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좀 30~40대나 50대보다는 경험한 경험수치가 좀 낮지 않는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고 20대들에게 물어봤다"며 "그런데 과거의 10년 전에 무상급식을 반대했고 광화문광장의 은행나무를 다 베어버린 걸 생각하면 이건 또 아닌 것 같다고 하는 게 하나 있는 것"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행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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