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뉴시스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친분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께 자신의 지인들에게 "저는 김만배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고 등산을 같이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며 "김만배의 녹취록 기재는 완전 허위이니 오해 마시기를 바란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양 전 대법관은 정영학 회계사와 김만배씨가 나눈 대화의 녹취록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김씨는 정 회계사와 대화 도중 "되기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20일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씨의 언급 속 '좋으신 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원래 김씨의 말은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등이었다고 반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저는 그런 사기꾼의 입에서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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