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재 피의자가 15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 외에도 내사 중인 사항이 있다고 언급했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민변·참여연대에서 본 사람이 15명인데, 추가 확인한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기지만 내사 중인 사항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첩보 확인 중"이라며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조금 지나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라든지 해서 취급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은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건수나 지역을 정리해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하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경기 광명·시흥 지구 이외에 제3의 기관 소속 인물이나 지역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수본 측은 이날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에 18개 지방경찰청을 모두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수본 측은 "지금 부동산 관련된 부분이 LH 뿐만이 아니다"라면서 "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부동산 관련 지역도 있고, 도로가 뚫린다고 하면 도로 주변이나 철도, 항만 등 (심지어) 제주도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역들에서 봐야 할 사안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 15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 중 13명의 주거지를 전날 압수수색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정부의 개발계획 발표 직후 해당 지역에서 LH 직원이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구입했다는 제보를 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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