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제공=뉴시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경쟁 레이스가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8일 강남 지역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악화된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확실히 달라지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도층 표심 확보를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오 후보처럼 1주일 만에 (재건축 재개발을) 허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서울은 투기장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서울 시정을 이끌어선 안 된다”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칭 ‘토지주택 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토지 개발과 주택 공급 정책 전반을 개혁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과 정부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과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 지역 내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안 대표와 함께 “서울시를 공동 경영해 모범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안 대표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과 화합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도 “오 후보를 찍으면 이 정부도 심판하고, 꺼져가는 회색빛 도시 서울을 다시 밝고 활기차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시 먹고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나라로 추락했다. 상식과 원칙도 땅에 떨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뒤로하고 분열의 정치,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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