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2월 13~14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측이 단일화와 관련된 물밑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단일화와 관련된 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접촉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대선이 얼만 남지 않아 단일화가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최근 대외적으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의 핵심 인사인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안 후보와의 연락을 통해 단일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 측 이태규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은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본인 돈을 기꺼이 내놓으면서 선거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안 후보가 선거 비용 문제 등으로 중도 사퇴할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서는 “지금 뭔가 (윤·안 후보 사이에) 돌아가는 것이 틀림없는데 아는 게 없으니까 답답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를 경계했다. 송영길 대표는 라디오에서 윤·안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가 ‘완주하겠다. 단일화 없다’고 했는데, 며칠 만에 말을 바꾸면 정체가 뭐냐는 평가를 받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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