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렬”됐다고 밝혔으나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시작일까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단일화를 두고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담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날인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양당의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반면 같은 질문에 윤 후보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위해 나서고, 안 후보 측은 버티는 상황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가 영향을 미친 측면이 크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고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까지 당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절실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권단일화의 현실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6일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밖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조만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 후보를 직접 찾아가 만남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이제 우리 손을 떠났고 당사자들의 문제”라며 “외부적으로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현실성이 낮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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