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무 관련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징계를 받은 감사원 간부에 대해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압수수색해 3급 과장인 A씨에 대한 내부 감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A씨가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비위를 포착해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수처는 최근 A씨를 정식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수사를 마무리한 이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면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청할 방침이다.
 
건설·사회간접자본(SOC)·시설 분야를 주로 감사한 A씨는 수사 의뢰에 앞선 지난 9월 건설 관계자와 동남아 여행을 간 일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만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해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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