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공약 이행과 관련해 중도보수 원로들을 설득하고 있다. 최근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선대위 합류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추위가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당장 김 전 위원장이 통합추친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2·14 국민통합 선언 직전에 연쇄 회동을 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상돈 전 의원,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통합추진위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도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 전 사무총장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한 3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이 보이면 도우려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원로분들이 이 후보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따.
민주당은 국민의당 측에도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최근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의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틈새 공략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결렬 책임을 사실상 안 후보 측에 있다고 봤다. 실제 안 후보 측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는 “협상 상대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며 “이런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구애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완주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기 때문에 지금 당장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생각은 없을 수도 있다”면서도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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