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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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복수의 제보자들은 류 총재가 지난 2011년경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소속 교회이자 현재까지도 다락방 전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가정의 기혼 여성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A씨는 류 총재의 친아들 류모 목사와 친구인 B씨와 결혼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자신을 B씨의 자녀라고 밝힌 제보자 C씨는 본지에 “류광수 총재는 후대 양육을 강조하면서 후대를 ‘렘넌트’라고 부르는데, 그런 사람이 렘넌트인 나와 내 형제들의 가정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라면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들 친구의 부인과 이런 부도덕한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류 총재 측 핵심 관계자 역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해당 관계자는 “류 목사님이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당시 B씨가 류 총재의 아들과 친구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변호했다.
이를 두고 제보자 C씨는 “우리 아버지인 B씨는 류 총재 아들과 매우 친했고, 류 총재와도 마치 부자지간처럼 지냈는데 어떻게 몰랐을 수 있겠냐”라며 “류 총재는 알고도 그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반박했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결혼해 가정을 꾸린 상태였던 류광수 씨가 2000년대 초반에 당시 부산 임마누엘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20대 여성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단체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류 총재의 부인 김모 씨도 “그거는 이제 본인이 계획적으로 류 목사님을, 이제 치과 의사라고 있었다”라면서 “그 부모들이 저한테 찾아와서 제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여자가 우리 며느리하고 나이도 똑같은가? 하여튼 자식뻘 되는 애가 너무 목사님을 계획적으로 해가지고 나중에는 류 목사님을 파멸시키려고 했다”라며 “그래서 저는 걔가 계획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때 상황에서는 둘을 다 처넣을 수 있었지만 다 덮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류 총재 외에도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내부 목회자의 성비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D 목사는 과거 해당 단체의 상임위원을 맡던 시절 여성도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현재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7월 16일에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서 다락방 운동에 동참하던 100여 명에 달하는 목회자들이 단체 내 성비위와 재정 비리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며 단체 탈퇴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성명 발표 자리에서는 미성년자 시절 목회자로부터 성피해를 입었다는 주장과 과거 한 목회자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류 총재가 과거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류 총재의 부인 김 씨는 이와 관련해 “류 목사님의 진심을 아니까, 성격이 과하고 이제 그 상처가 많아서”라면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이러니까 이제 열등의식이라든가 이제 제가 그렇게 알고 그거를 이제 만만하니까 저한테 이제 그리했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제 류 목사님도 성격이 급하다 보니까 말로 해야될 것도 막 이제 구타를 하게되면 저도 이제 막 달려들고 못돼가지고 좀 참으면 되는데, 달려들고 이러니까 진짜 한창 싸울 때는 진짜 길거리에서도 싸우고 막 그럴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본지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류광수 총재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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