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사진=엑소더스(안티JMS) 홈페이지 캡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사진=엑소더스(안티JMS)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검·경이 홍콩 국적의 20대 여성 메이플 등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77) 총재의 성범죄 피해자들 보호에 나섰다. 피해자 입출국 시 경호에 나서고 스마트워치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14일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는 “지난 13일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와 검·경협의회를 열고, 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증인 등 보호방안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검·경은 외국 여성 신도 피해자들이 입국 후 법정에서 증언하고 출국할 때까지 경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들이 안전가옥에 머물도록 조치하고, 법정에도 동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워치 등을 제공해 긴급 상황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메이플 씨가 작년 3월 기자회견에서 “그들(JMS)은 분명 제 말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절 공격할 것도 안다. 이미 제가 여기 오는 과정에서도 스토킹과 같은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밝힌 만큼 피해자와 증인들이 JMS 신도 등으로부터 어떤 공격을 당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또한 지난 6일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공판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JMS는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통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정 총재는 자신을 신 또는 메시아라고 칭하며 젊은 여성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신도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금산군 한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를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기소 됐다. 여성 신도 3명은 정 총재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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