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의혹 백화점’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사퇴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의혹·특혜·논란·분노”라면서 “후보자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3명 중 2명이 정 후보자의 임명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녀의 입시 의혹을 거론하며 정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계에서도 정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정 후보자에게 공정성을 훼손했고,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병원장 시절의 의료 역량에 대한 검증도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안을 살펴보니 병원장 시절 뛰어난 리더쉽을 보인 전문가라는데, 경북대 병원 코로나19 진료 실적을 보면 대구 지역 최하위권”이라고 비판하면서 “드라이브 스루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하는데 경북대 병원인지 경북대 칠곡 병원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칠곡 병원에서 했지만 경북대 병원장으로서 법인 대표”라고 답하면서 “경북대 병원에서 중환자 76명뿐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수천명의 경중증 환자를 봐왔다”고 말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제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