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3인방 중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외에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론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정 회계사와 천화동인4호(화천대유 계열사) 남욱 변호사 사이에 오간 대화 녹취록(2014년 6월27일 오후 2시40분)을 보면, 남 변호사는 “지금 저기가 검찰 위에서 청와대에서 오더(주문) 떨어졌데요,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을 잡으라고” 말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그래갖고 검찰이 지금 난리인가 봐요. (김)만배 형님 도움이 절실해요”라고 말했고, 정 회계사는 “아, 지금?”이라고 답했다.
 
한 달 뒤인 7월28일 오후 6시 18분에 녹취된 이들의 대화에서는 남 변호사가 “만배 형님이 우병우 비서관”이라고 말하자, 정 회계사는 “거기가”라며 잠시 머뭇거렸다. 이에 남 변호사가 “우병우 민정비서관으로 있잖아요”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정 회계사는 “민정비서관 거기가 세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실제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김만배씨가 우 전 수석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공공개발 공약을 걸고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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