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추가 회동 가능성에도 "중재안 or 원안 국회 통과 방침"
26일 오전 10시 30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1시간 가량 시작된 여야 회의는 검수완박 중재안 재협상 실패로 끝났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시간 가량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며 "지난 금요일 의장 중재안을 여야 의원총회에서 각각 추인했고 그 이후 이 의장실에 모여서 국민 앞에서 원내대표들과 의장이 직접 서명한 지 이제 채 4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인데 다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게 저로선 매우 유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따로 추가적인 합의나 또는 합의가 된 것은 전혀 없고 저희는 기존 합의사항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 말씀을 드렸고 의장도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과정을 거쳐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장에게 본회의 관련 답변을 받았냐'는 질문에 "일단 저만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왜 재논의를 요청했는지에 대한 상황 설명을 드렸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거기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또 얘기해서 잘 들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후 추가 회동에 나서 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오후 2시 회동 가능성'에 대해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함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본회의를 요청했는데 본회의 개최 여부는 아직 의장이 말을 안 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중재안 또는 원안 통과 방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추가 협상도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주부터 밝혀왔듯 국민의힘과 추가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시간만 아까운 상황이고 원안에서 중재안까지 우리가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추가 회동이 있다고 해도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다. 수 차례 회동을 해도 이득이 없다. 국민의힘의 입장은 ‘검찰 수사권 지키기’지 우리와 협상을 하려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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