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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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은 “주님(정명석)을 지키며 잠을 자라”
대외협력국 간부, ‘피해자에 휴대폰 교체 요구’ 증거인멸 교사 혐의
3일 대전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부장검사 김지혜)은 준유사강간 혐의로 정씨를, 준유사강간방조 혐의로 JMS 민원국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JMS 국제선교국장과 국제부 지도자, 정명석의 수행비서, 대외협력국장 및 대외협력국 차장 등 6명을 강제추행방조 및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지난 2018년 3월~4월경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정명석)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정씨가 정명석의 성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 및 관리하는 것에 대해 총괄한 것으로 보고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정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국장은 2021년 9월쯤 A씨가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놓자 “극적인 사랑”이라고 설득했고, A씨가 정명석으로부터 재차 성범죄를 당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데이코리아>와 만난 한 제보자는 민원국장 정 씨에 대해 “이른바 ‘월성’으로 불리는 여자 스타들을 관리하고 정명석에게 연결하는 역할 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불구속 기소된 국제선교 국장이나 수행비서, 국제부 지도자 등은 외국인 여신도를 정명석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통역을 했으며, 성폭행이 일어날 당시 망을 보는 등 협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강제추행방조와 준강간방조 등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명석 수행비서’라고 불리는 정씨(본명 최모 씨)와 주 씨는 정명석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성 신도 색출해 정명석에게 연결하는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보자에 따르면 수행비서 최씨의 경우 “조은언니(정조은)가 너 선생님(정명석)께 잘 연결해주래, 조은언니 지금 바빠서 없는데 잘 부탁한데”라며 여성 신도를 정명석에게 데리고 간 것으로 파악된다.
대외협력국 간부 2명은 정명성 성폭행 수사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투데이코리아>와 통화에서 “장기간에 걸쳐 교주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이 은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도와준 JMS 내부 조력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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