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자료 유출되자 단톡방 폐쇄
JMS, 정명석 “쌌어?”, 음란성 아닌 ‘오줌’ 두고 한 말
JMS “넷플릭스가 음성 조작”이라고 주장
탈퇴자 “JMS가 피해자 성희롱 음성 통 편집, 조작은 JMS가”

▲ 자료=투데이코리아DB
▲ 자료=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내부에서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여성들과 정명석 교주가 함께 나온 이른바 크리스마스 댄스 영상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JMS 측은 영상과 관련해 “조작된 것이다. 선생(정명석)은 음란한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며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양새다.
 
최근 JMS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단톡방 등에서 공유된 내부 자료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단톡방을 폐쇄하는 등 보안 유지에 나섰다. 또한 JMS 측은 단톡방에서 자료가 유출된다고 판단되자, 신도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를 전달했다. 특히 정명석을 옹호하기 위한 메시지와 영상도 이 같은 방식으로 공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흰돌교회 장로 이 모 씨는 신도들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 정명석을 옹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는 “김ㅈㅅ(정조은의 본명 초성)의 섹시 댄스 동영상 원본은 제가 대략 15년 전 섭리에 입문할 당시에 이미 본 것”이라며 “당시 그 영상에 나오는 선생님의 모습은 정장에 침착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반듯한 모습이었기에 저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씨는 영상에 등장한 여성들이 선정적인 의상과 춤을 춘 것과 관련해 “당시에 동영상을 보면서 김ㅈㅅ이 거의 반라의 모습으로 춤을 추고 나서 선생님 옆에 앉아 천박한 말투로 말하는 것이 클럽의 무희들 정서와 다를 바 없었다”라며 여신도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여성들이 음란하게 춤을 춘 건 사실이지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정명석을 신뢰한다는 해석이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넷플릭스에 나온 정명석의 음성이 성범죄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도 퍼지고 있다. 먼저 정명석의 “쌌어?”라는 말은 “약수(월명동 약수샘) 먹고 오줌을 몇 번 쌌어?”라는 의미라고 주장하며 “물 나왔어?”라는 말도 “약수샘에 물 나왔어?”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정명석이 성추행 피해자의 신체를 가리켜 “다른 사람 만지지 못하게 해 이거”라는 녹음에 대해 JMS 측은 “다른 거 만지지 마, 이거는”이라며 해석을 달리했다.

또한 “음성 녹음 중 조작된 부분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JMS 측은 “대만(JMS)교단에서 넷플릭스 음성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권위 있는 음성 관련 연구기관인 미국 MuScene 음성 포렌식 연구소에 의뢰해 1차 약식보고서를 받았다”며 “음성이 단절 형태로 편집되었다는 것과 아이클라우드(iCLOUD)에서 다운된 형태가 아니라는 결과를 각종 파형 분석자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JMS 관계자들은 정명석의 부정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이른바 ‘가스라이팅 자료’를 텍스트 공지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산시키며 사태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JMS 목사 곽모 씨는 유튜브에 공유된 가스라이팅 자료와 관련해 “영상 공유 얼마든지 가능하다. 월요일 올렸던 영상 분석하니 국내뿐 아니라 캐나다나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봤다”라며 신도들에게 영상을 청취하고 공유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지금 영상 공개 이후 조회수 올라가니 세상 사람(JMS 신도 외)들도 많이 보고 있는듯하다. 증거 영상(가스라이팅 영상)에 자꾸 ‘싫어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니 되시는 분들 저 링크 타고 들어가셔서 ‘좋아요’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탈퇴자 A씨는 “정명석이 피해자를 성희롱하는 부분 등 JMS 측에 불리한 부분만 걷어낸 것이 속 보인다”며 “조작은 넷플릭스가 아니라 JMS가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보자 B씨 역시 “JMS가 아직도 교인들을 가스라이팅 중”이라며 “아직도 (이런 세뇌가) 먹히는 줄 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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