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MS언홍위는 신도들과 소통하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단체 채팅방 등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비롯한 언론 등이 신도에게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끼쳤다”며 “피해 사실 진술서를 작성해 달라”고 공지했다.
JMS언홍위는 “신도들의 신상 정보가 무차별 공개되었고, 이에 따라 선교회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상생활이나 학교, 가정, 직장, 사업 등 삶의 터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 것은 인권 침해이기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이나 가정, 사업체 등의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첨부한 진술서 양식에 작성해 접수해 달라. 피해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 증거자료 등을 함께 보내달라”며 “진술과 함께 신분증 사본을 꼭 첨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공지를 전할 당시, 신도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JMS언홍위는 “적어도 1만 명은 참여해야 진술서에 힘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1만 명을 목표로 한다던 피해 사실 진술서 작성 참여율이 저조하자, 기존 7일로 예정돼있던 마감일을 미룸과 동시에 “앞으로 2차 3차가 또 있을 수도 있다”며 “한 장을 다 채우기가 어렵다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진술서 참여 숫자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기한을 연장했다.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된 JMS 탈퇴자들은 언론과 방송국에서 사실을 전하는 행위가 피해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JMS 일부 수뇌부가 회원들을 상대로 가한 성적‧물질적 착취를 일삼은 것이 피해를 발생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즉 JMS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주장이다.
한 JMS 탈퇴자는 “진정한 피해는 JMS 일부 수뇌부들이 끼쳤는데 사실을 전한 언론과 방송국을 대상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성적‧물질적 착취를 일삼아 온 이들이 피해 진술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JMS에 피해당한 이들을 조사하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JMS 탈퇴자는 “정명석은 언론 때문에 구속된 것이 아니라 범죄사실이 드러나 구속된 것”이라며 “진술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내부 세뇌와 충성 강요 그리고 본인들 권력 유지를 위한 거짓 진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밖에도 JMS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다양했다. 일부 JMS 목사들이 교회를 구매할 때 신도들에게 건축헌금 뿐만 아니라 배당금액 지정과 보증을 종용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개별적인 언론플레이를 진행할 시에는 언론홍보위원회(JMS언홍위)와 상의해 달라”며 “악의적인 보도를 위한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아울러 “명예훼손 피해보상 등 법적 대응은 교류협력위원회와 언론홍보위원회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법적 대응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달 23일 JMS 언홍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한 선교회 입장’이라는 공문을 내고 해당 방송이 ‘조작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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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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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