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은 목사 교단 내 자금 횡령 및 차명 부동산 취득 의혹 수사는 미지수
자금 세탁 도왔다는 측근 압수수색 없어
대전지검 “수사 내용은 비공개...알려드릴 수 없다”
정조은은 17일 오후 2시30분 대전지법에서 준강간 방조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정조은의 교단 내 자금 횡령 및 차명 부동산 취득 의혹에 관한 수사 진행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JMS의 방송국인 ‘명작 스튜디오’의 사내 이사이자 국장을 맡은 정충신은 10년 이상 정조은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바 있어 JMS 내에서는 정조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충신은 명작 스튜디오를 통해 정조은이 JMS 교단으로부터 부정 취득한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JMS 뮤직비디오 ‘감동을 드리고 싶어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촬영비 명목으로 3억에 달하는 JMS 교단 돈이 명작 스튜디오로 흘러 들어갔다. 사실상 신도들이 낸 헌금이 정충신과 정조은에게 돌아간 셈이다.
특히 충분한 예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작 스튜디오 직원들에게는 30~5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금액 중 상당 부분은 정조은의 의상비 명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제보자는 “명작 방송국 대표들은 다 바지사장이다. 뒤에서 기획하고 돈을 먹는 것은 정조은과 정충신”이라며 “특히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6개월간 허접한 인테리어를 했는데 여기에 들어간 돈이 약 10억”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정조은의 최고의 조력자이자 가장 많은 수혜를 본 사람이 명작 방송국장인 정충신”이라며 “정충신이 아직까지 조명되지 않고 있어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정조은은 자신의 친동생 정대현(본명 김대현)과 정충신 명의의 부동산을 교회에 직접 판매할 수 없었기에 또 다른 자신의 측근인 주충익(본명 오충익)목사를 통해 흰돌교회에 판매하려다가 일부 교인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또한, 취재과정에서 정조은과 정충신은 일부 교인에게 “정명석에게 전달해주겠다”라는 명목으로 한 교인에게 현금 5억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제보자는 “선생님(정명석)께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정충신에게 3억원, 정조은에게 2억원을 줬는데 그 돈이 결국 선생님께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헌금 전달을 부탁한 교인이 분당경찰서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주 정명석은 성 문제의 중심에 서 있고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은 돈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데 왜 정조은과 관련해서 사법당국이 교주의 성 문제만 조명하는 것인지 이해가되지 않는다”며 “정조은 범법행위의 핵심은 돈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17일 대전지검 공보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 통화에서 “자세한 수사 내용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정조은 구속영장 심사와 관련해 JMS 교단 측은 이날 “재판이 진행 중인 다른 사건의 주요 증인들이 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또한 직접적 혐의가 아닌 방조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이와 같은 사례는 극히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것은 일관되게 선생님(정명석)의 무고함을 주장한 이들의 진술을 바꾸어 보겠다는 의도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공식 표명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언론 보도에 그때그때 대응하지 않거나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사전 대응의 경우는 언론의 특성상 의혹 제기에 필요한 단서를 수집하기 위해 취재, 질문, 인터뷰를 하기때문에 어떤 답을 해도 그들의 의혹을 완성하는데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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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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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 사회·법원·기획취재